2기 고교학생 기자 45명 선발…청소년들의 세상 보여줄 10대 목소리 기대
제 2기 중앙일보 학생기자 45명이 선발됐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발된 2기 기자들은 8월부터 내년 1월까지 6개월의 활동기간을 갖게 되며 이중 선발된 기사는 중앙일보 웹사이트 및 신문에 게재된다. 남가주 전역에서 고루 선발된 이번 학생기자들에게는 중앙일보가 기자인증서를 발급하며, 활동이 우수한 학생들에 대해서는 2기 기자단 편집장의 자격 및 대학지원시 중앙일보의 추천서도 제공된다. 고교생들로 하여금 커뮤니티에 기여할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한인 2세들의 탁월성과 열린 생각을 1세들에게 자연스레 공개하기 위해 기획된 학생기자들의 한인신문에서의 활약성이 기대된다. 2기 지원자수는 153명. 특히 이중 31명은 한국에 있는 고교생들이었다. 중앙일보 웹사이트를 통해 학생기자제도 운영사실을 접한 해당학교 영어교사들의 권유로 대원외고, 한국외고, 용인외고, 켄트스쿨 등에서 지원서가 접수됐다. 중앙일보에서 위촉된 심사위원들은 지원서에서 나타난 학생들의 성적, 부모의 추천서,개인 소개서, 샘플 기사 등을 바탕으로 각 학생의 글쓰기 능력, 학생기자활동에 대한 관심도, 샘플기사로 본 기자역량, 성숙도 등을 평가했다. 1기에 이어 2기 심사위원으로 활동한 브레인텍스트의 더글라스 박 원장은 “지원자 거의 모두가 완벽한 성적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 심사에서 GPA는 아무런 역할을 하지 않았다”며 “단, 학생의 책임감, 성실성 등을 확인한 것만으로도 충분했다”고 밝혔다. 박 원장은 “부모님들의 추천서나, 영어교사의 추천서 등도 모두 큰 도움이 되었지만 실제로 합격여부를 가리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한 것은 학생들이 직접 쓴 개인소개서(personal statement)와 샘플기사였다”며 “이 두 개의 글을 통해 학생기자로 활동할만한 역량을 찾아내는데 많은 시간을 쏟았다”고 말했다. 윌리암 교사는 “일부 학생들은 학교 과제물로 제출했던 글을 대신 제출했는데 이 경우 해당 학생이 기자로 활동하면서 기사를 발굴하고 글로 작성할 수 있는 지 여부를 알 수 없어, 실제 행사취재 기사를 작성했거나 인터뷰 기사를 작성한 학생들에 비해 불리한 점수를 받을 수 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유수연 원장은 “1세들을 위한 신문이지만 2세 들이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고, 10대들의 시각을 통해 자녀세대의 세계를 바라볼 수 있도록 하는 의도로 학생기자가 운영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러한 의지를 개인 소개서나 추천서 등을 통해 명확힌 밝힌 학생들에게도 높은 점수가 돌아갔다”고 설명했다. 한편 선발된 2기 신입 학생기자들에게는 전문 영어강사들이 제공하는 웍샵이 제공되며 활발한 활동을 벌인 기자들은 선정, 기자인증서 및 대입추천서 등이 발급된다. 아울러 행사 취재 및 이인터뷰 요청시 중앙일보 학생기자임을 증명할 수 있는 기자증도 제공된다. 김소영 기자